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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복통(복증)이란? 

복통은 짧은 시간에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급성 질환에서부터 기능장애에 의한 만성 질환까지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나는데요. 급성복통이란 정확한 명칭은 아닙니다. 보다 정확한 단어는 급성복증으로써 이 질환군은 많은 경우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복강내의 질병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빠른 시간에 진단과 치료가 되어야 하는 질환을 먼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부는 갈비뼈의 아래에서 골반뼈 상부 사이에 위치한 부분입니다.  복통은 주로 복강 내에 있는 위, 소장, 대장, 간, 담낭 및 췌장과 같은 소화기관에서 생기지만, 간혹 심장, 폐, 콩팥, 자궁, 난소 등 복강 외에 위치한 기관에서 유발되기도 합니다. 급성복증은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우리 몸의 많은 장기에서 발생할수 있으며 원인또한 수십가지로 나뉠수가 있습니다.

 

먼저 복부에서 발생할수 있는 복통의 원인질환으로는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위와 십이지장의 염증이나 궤양, 소장에서 생기는 장폐색, 장염, 메켈씨 게실과 소장괴사라던지, 췌장에서의 급성 췌장염, 담낭에서 발생하는 급성 담낭염

대장에서 발생할수 있는 게실염이나 대장염, 충수에서 발생하는 급성 충수염, 난소나 자궁에서 생길수 있는 난소꼬임이나 난소의 낭종파열, 자궁외임신 등이 있을수 있겠습니다.

흉부질환이 복통을 일으킬수도 있는데요. 급성심근경색이나 심근염, 폐렴, 기흉이나 식도질환이 복통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전신질환인 급성 신부전, 심한 고지혈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급성부신기능부전 등에 의해서도 복통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급성복통의 중요성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에 방문하시는 환자분들의 약 20%정도가 복농으로 내원하신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급성복통이 중요한 이유는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다시피 급성복통의 원인질환중에서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수술이 필요한 환자분들에서 진단이 늦어져서 치료가 지연된다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수도 있기 때문에 급성복통 환자분들에 있어서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급성복통과 급체(?)

‘체했다’라는 우리가 흔히 사용한는 단어는 의학적 용어에서는 대신할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다만 소화불량이라는 단어가 가장 가깝다고 할수 있는데요, 풀어서 설명하자면 과식을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후 나타날수 있는 일반적 증상으로 갑자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음식이 목에 걸린듯하거나 배가 가득 찬 듯한 느낌을 동반하는 것을 말합니다. 때로는 트림이나 메슥거림, 상복부의 타는 듯한 통증, 구역질, 설사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급성복통은 위와 같은 소화불량과는 다르게 질병이 발생한 장기마다 특정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염증이 심하게 되면 열이 날수도 있으며, 염증이 복막에 자극을 주게 되어 배를 누르게 되면 아픈 압통이나 배를 눌렀다가 떼면 나타나는 반발통 같은 증상도 발생합니다. 위와 같이 특이 증상이 발생한다면 급성복통을 의심해볼수 있겠습니다.

 

급성 복통의 진단 1
 

•환자의 병력
      통증의 위치,통증지속시간, 양상, 악화요인, 완화요인, 동반 증상이나 징후 등…


•의사의 진찰소견
       장음 청진, 복부 진찰(압통, 반발통), 발열여부 등..

 

급성 복통의 진단 2
 

•혈액 검사 / 소변검사
   

    1. 백혈구 수치상승 ; 염증소견확인

    2. 췌장효소상승 ; 급성췌장염

    3. 간수치상승 ; 간염, 담낭염 등..

    4. 소변혈액검출 ; 신장, 요로결석, 급성신우신염, 방광염 등..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서 단순 X-ray가 도움이 되는 질병이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장폐색 환자의 사진으로서 공기-체액이 사다리와 같은 모양을 띠는 것을 보고 알수 있으며, 이전에 복부수술의 기왕력이 있으면 더욱 진단을 쉽게 할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장천공 또는 궤양천공 환자의 사진으로써 화살표에 보듯이 복강안에 가스그림자가 보이는 것으로 진단할수 있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신장결석 그리고 요로결석 환자의 사진입니다. 중간에 하얗게 보이는 그림자가 결석의 그림자로 보이는 것이고 소변검사와 함께 판단하면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CT는 복부 안의 장기를 전반적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선조사가 되고, 조영제를 사용해야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초음파진단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CT촬영을 하게 됩니다.

CT 촬영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췌장염이나 췌장암, 게실염 등을 진단하는데 초음파보다 더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위 사진은 각각 충수염, 담낭염 게실염 췌장염의 CT 촬영 소견들입니다.


이밖에도 위와 십이지장 질환이나 대장의 질환등을 진단하는데는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담관을 검사하는 담도내시경은 진단과 동시에 위 그림과 같이 담도결석등을 제거해서 치료까지 동시에  할수 있습니다.

신장이나 요로결석이 의심될때 경정맥요관조영술을 시행할수 있으며 결석의 위치와 크기등을 알수 있습니다.

복부 MRI는 복부 CT보다 유용성은 떨어지지만 담관 MRI등은 내시경검사등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고 혈관 MRI도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급성복통의 치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
1.급성충수염
2.급성담낭염/급성담관염
3.재발성 급성게실염
4.위/십이지장궤양천공
5.급성장폐색 ; 수술후 유착, 장염전, 대장암
6.소장/대장천공 ; 장간막폐색증, 대장암, 메켈씨, 크론병

7.   소아질환 ; 비후성유문부협착, 장중첩증, 괴사성 탈장..

8. 부인과질환 ; 난소염전(꼬임), 자궁외임신, 자궁파열

 

•약물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
1.급성췌장염
2.급성위장관염( 흔히 장염)
3.급성간염
4.급성신우신염, 방광염
5.급성난소염, 골반염

•중재적 치료(시술)이 필요한 질환
1.담도결석 ; 담도내시경을 통한 담석제거술
2.요로/신장결석 ; 체외충격파를 통한 결석파쇄술
3.위/대장출혈질환 ; 내시경을 통한 지혈술
 
급성복통에서의 주의점
 

•병원에 내원하셔야 할 때
1.복통이 지속된다.
2.복통의 위치가 배의 특정부위에서 나타난다.
3.열이 나거나 오한이 든다.
 
급성복통이 발생되었을때 환자분들이 유의하셔야 할점은 첫째, 지속적인 복통이 있을때, 둘째, 복통의 위치가 특정부위에서 발생할때, 셋째, 발열이나 오한 등과 동반될때 이러할 때에는 병원에 내원하셔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 보셔야 하며, 간과하셨을 때에는 병을 키우는 결과가 나올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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